전체 글170 무릎에 물이 찼다고요? (삼출액, 활막, 점진적 과부하) 무릎에 물이 찼다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뭔가요? 혹시 "연골이 다 닳은 건 아닐까"라거나 "이제 운동은 끝인가" 같은 생각이 스치지는 않았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대학교 입시 실기를 준비하던 시절, 무릎에 물이 찼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무서웠다기보다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물을 뺀다고 하니 기분이 좀 묘했죠.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제가 몸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새삼 실감합니다.무릎에 물이 찬다는 건 고장 신호가 아니라 보호 신호입니다그렇다면 무릎에 고이는 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정확한 명칭은 삼출액(joint effusion)입니다. 여기서 삼출액이란 무릎을 감싸고 있는 활막(synovial membrane)이 자극이나 충격에 반응해 만들어.. 2026. 6. 11. 과일 다이어트 (다이어트 오해, 섭취 타이밍, 실전 활용) 저도 한때 과일을 적처럼 여겼습니다. 다이어트 중에는 과일조차 손이 안 갔고, 그게 맞는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정말 맞는 방식인가?"라는 의문이 생겼고, 실제로 먹는 방식을 바꿔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과일을 무조건 멀리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저는 직접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다이어트 중 과일을 끊었던 이유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저는 과일도 당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식단에서 완전히 빼버렸습니다. 조금이라도 체중 감량에 방해될 것 같은 건 다 걷어내려 했거든요. 일반적으로 살 빼려면 당분이 있는 건 다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니까, 그게 틀린 판단 같지도 않았습니다.그런데 막상 먹지 않고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탄산음료.. 2026. 6. 10. 바른 자세 (과긴장, 장요근, 고관절 힌지) 솔직히 저는 한동안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는 게 무조건 좋은 자세라고 믿었습니다. 다이어트 후 몸이 가벼워지면서 자세까지 바로 잡겠다고 결심했고, 어디서든 억지로 등을 펴고 앉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게 오히려 몸을 망가뜨리는 길이었습니다. 힘으로 만든 자세는 결국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허리를 꼿꼿이 세우면 생기는 과긴장제가 다이어트로 체중을 많이 줄였을 때, 몸이 가벼워진 만큼 자세도 더 신경 쓰고 싶었습니다. 앉을 때마다 허리를 의식적으로 세웠고, 터미널에서 회원님이 저를 알아봤을 때도 이유가 바로 그거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데 저만 혼자 허리를 직각으로 세우고 있어서 바로 눈에 띄었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솔직히 뿌듯했습니다. 자세 좋은 사람처럼 보였구나 싶어서요.그런.. 2026. 6. 9. 다낭성 난소 증후군 (무월경, 피임약, 운동치료) 2편 다이어트 4개월 차, 체중은 줄고 핏은 살아났는데 어느 순간 생리가 멈췄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두 달이 지나도 세 달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제 몸이 이미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처럼 식단과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생리가 멈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생리가 멈췄을 때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처음 산부인과 문을 두드린 건 다이어트를 마친 뒤에도 3개월 넘게 생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몸무게는 정상 범위에 들어왔는데 몸 안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거죠.생리가 멈추면 자궁내막이 계속 쌓입니다.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프로게스테론이란 배란 이후 분.. 2026. 6. 8. 다낭성 난소 증후군 (무월경, 자궁내막암, 운동) 1편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생리가 불규칙한 걸 그냥 체질 문제라고 넘겼습니다. 트레이너 일을 하면서 저체중이던 시절에도, 회원님들 중에 초고도비만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봐오면서도, 생리 주기가 호르몬 전체의 신호라는 걸 제대로 인식하게 된 건 꽤 나중 일이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단순한 생리 불순이 아니라, 자궁내막암이나 대사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복합적인 상태입니다. 무월경을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제가 직접 겪어보니, 생리가 없으면 오히려 편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위험한 신호인지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PCOS 환자는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프로게스테론이란 배란 이후 황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2026. 6. 7. 백니 자세 교정 (근육 불균형, 걷기 패턴, 무릎 과신전) 저희 오빠 이야기를 먼저 꺼낼 수밖에 없습니다. 서 있을 때 무릎이 뒤로 빠지는 백니(Back Knee) 자세가 있었는데, 처음엔 그냥 보기 안 좋은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운동하면서 엉덩이 자극이 도통 안 온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자세 문제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자세 하나가 몸 전체 근육 동원 방식을 바꿔놓는다는 사실,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이야기입니다. 백니가 만드는 근육 불균형, 어디서부터 시작되나백니 자세를 가진 분들의 몸을 들여다보면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무릎 과신전(Hyperextension of the Knee)이 핵심인데, 여기서 무릎 과신전이란 무릎 관절이 정상 범위를 넘어 뒤쪽으로 과하게 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자세가 굳어지면 햄스트링(Hamstr.. 2026. 6. 6. 이전 1 ··· 4 5 6 7 8 9 10 ··· 29 다음